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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팩 수집, 시작할까 말까? (추천, 비추전 이유, 추천 MBTI)

by 참견하는 INTP 2025. 5. 16.

디스크립션

누군가는 오래된 게임팩을 책상 위에 세워두는 것만으로 하루가 기분 좋다고 말합니다. 반면 누군가는 "지금 이걸 모아도 되는 걸까?" 하고 망설입니다. 아마도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도 후자일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레트로 게임팩 수집은 누구에게나 맞는 취미일까요? 이 글에서는 수집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왜 수집을 망설이게 되는가?

레트로 게임팩 수집을 망설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비용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몇 천 원이면 구할 수 있었던 게임팩이 지금은 만 원, 심하면 수십만 원까지 올라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공간의 문제도 자주 언급됩니다. 조그만 카세트 하나지만 모이기 시작하면 부피가 제법 쌓이기 마련입니다.

또한 "이 취미를 내가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수집 취미가 그렇듯, 어느 시점이 되면 관심이 옅어지거나, 생활 여건에 따라 중단될 가능성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이걸 시작해도 괜찮을까?", "이걸 모아 봤자 어디에 쓸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동반됩니다. 이런 현실적인 고민은 누구나 겪는 것입니다.

2. 수집을 시작하면 생기는 의외의 장점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동안 몰랐던 정서적 만족감이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임팩 하나를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 색감, 그리고 기억은 디지털 이미지나 다운로드 게임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감성입니다. 특히 어릴 적 즐겼던 게임을 다시 구하게 되었을 때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수집은 생각보다 ‘구조화된 취미’입니다.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시리즈를 정리하고 상태를 분류하며, 정보를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작은 데이터베이스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다른 수집가들과 교류하게 되면, 같은 취향을 나누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집은 결국 사람과 연결되는 취미가 되기도 합니다.

3. 실제 수집자 입장에서 전하는 조언

만약 수집을 고민 중이라면, 처음부터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작고 선명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게임팩 3개를 구해보자”와 같은 목표는 출발점으로 훌륭합니다. 또한 인터넷 중고마켓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일본 직구를 활용하는 것이 상태나 가격 측면에서 후회가 적습니다.

수집을 시작한 초기에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상태가 안 좋은 물건을 ‘싸니까’ 구입했다가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재구매하게 되는 일입니다. 차라리 갯수보다는 상태가 좋은 게임팩을 천천히 모아가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개만 소장하더라도, 그게 당신만의 게임 시간 여행의 출입구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4. MBTI 유형별로 보면, 어떤 사람이 게임팩 수집에 어울릴까?

물론 MBTI가 사람의 모든 성향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특정 취미와 잘 맞는 성격적 경향을 유추해 보는 데에는 하나의 재미있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팩 수집이라는 취미는 단순히 '모으는 것'을 넘어, 정보를 찾아보고 상태를 비교하고 공간을 꾸리는 등 다소 인내심과 탐색 욕구가 요구되는 활동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면, 몇 가지 MBTI 유형은 특히 수집에 잘 어울리고, 또 어떤 유형은 장기적으로 즐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추천하는 MBTI 유형

  • ISTJ – 신중하고 계획적인 성향의 대표 유형으로, 팩의 상태나 버전에 따라 정리하고 정돈하는 데에 강점을 가집니다. 수집 대상의 완결성에 큰 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 INFP – 감성 중심의 내향적 성향으로,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특정 게임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입니다. 수집 자체를 정서적 기억의 보관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ISFJ – 과거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며, 조용하고 꾸준히 무엇인가를 모으는 데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리와 보존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주의가 필요한 MBTI 유형

  • ESTP – 활동적이고 즉흥적인 성향으로, 수집처럼 장기적인 집중과 반복이 필요한 취미는 흥미를 빨리 잃을 수 있습니다. 실물 수집보다는 플레이 중심의 체험형 게임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 ENFP – 관심의 폭이 넓고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는 성향으로, 한정된 카테고리의 물건을 지속적으로 모으는 데에는 흥미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ENTP –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 과거의 레트로한 콘텐츠보다는 최신 기술 중심의 취미에 더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는 단순한 참고일 뿐이며, 어떤 유형이라도 ‘수집에 진심’인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성향과 취향의 균형을 고려하여 접근하면, 더 만족스러운 취미 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망설임의 끝은 ‘작은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레트로 게임팩 수집은 그 자체로 완벽한 취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어릴 적 그 게임을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그 추억이 소중하다면, 그것을 다시 손에 넣는 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고민이 된다면, 아주 작은 단위에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개의 게임팩, 1개의 에피소드, 그리고 1개의 감정만으로도 수집의 세계는 충분히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수집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을 어떻게 다시 꺼내보느냐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