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립션: 레트로 게임 수집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어떤 팩부터 모아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겁니다. 특히 게임보이는 간편한 휴대성과 독특한 흑백 도트 감성으로 지금도 사랑받는 레트로 콘솔인데요. 이 글에서는 수집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게임보이 필수 게임팩 TOP 20을 소개합니다. 저의 10여년의 구매 경력과 개인적인 취향이 아주 조금 반영된 리스트입니다. 희소성과 재미, 역사적 의미를 고루 고려하여 추천합니다.
- 포켓몬스터 레드/블루/그린 (Pokémon Red/Blue/Green) – 1996~1998
포켓몬 열풍의 시작점. 버전에 따라 포켓몬이 다르고, 통신 교환 시스템이 획기적이었습니다. - 포켓몬스터 골드/실버 (Pokémon Gold/Silver) – 1999
낮밤 시간 개념, 알 부화 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이 도입된 2세대 포켓몬 게임. -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The Legend of Zelda: Link's Awakening) – 1993
젤다 시리즈 최초의 휴대용 작품. 퍼즐과 감성적 스토리가 뛰어납니다. - 슈퍼 마리오 랜드 (Super Mario Land) – 1989
게임보이 최초의 마리오. 독특한 배경과 짧지만 인상적인 구성. - 슈퍼 마리오 랜드 2: 6 골든 코인 – 1992
더 커진 맵, 향상된 그래픽, 워리오의 첫 등장으로 유명. - 테트리스 (Tetris) – 1989
전설적인 퍼즐 게임. 게임보이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타이틀. - 메트로이드 II: 사무스의 귀환 (Metroid II: Return of Samus) – 1991
어두운 탐험 분위기와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에 기여한 작품. -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Dragon Warrior Monsters) – 1998
몬스터 육성, 조합 시스템이 뛰어난 전략형 RPG. - 드래곤 퀘스트 3 (Dragon Quest III) – 2000
직업 시스템과 자유로운 파티 구성이 특징인 시리즈의 명작. - 메가맨 월드 1~5 (Mega Man World) – 1991~1994
록맨의 게임보이 이식 시리즈. 각 편마다 다른 재미와 구성 제공. - 돈키콩 (Donkey Kong) – 1994
아케이드 리메이크에 퍼즐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게임. - 워리오 랜드: 슈퍼 마리오 랜드 3 – 1994
워리오의 단독 데뷔작. 마리오와 다른 무거운 조작감이 특징. - 킹오브파이터 95 (KOF '95) – 1996
대전 격투 대표작의 게임보이 이식. 소장 가치 높음. - 킹오브파이터 96 (KOF '96) – 1997
전작보다 개선된 그래픽과 연출. 팀 배틀 시스템 유지. - 아랑전설 2 (Fatal Fury 2) – 1995
깔끔한 타격감과 간결한 조작이 특징인 게임보이 격투 명작. - 리얼바우트 (Real Bout Fatal Fury Special) – 1998
다양한 캐릭터와 이동 시스템으로 완성도 높은 대전 게임. - 사무라이 스피리츠 (Samurai Shodown) – 1994
검격 중심의 묵직한 대전 시스템이 인상적인 이식작. - 월드히어로즈 JET (World Heroes Jet) – 1995
빠른 템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매력인 격투 게임. - 드래곤 퀘스트몬스터즈 2 (루카/일) – 2001
시스템과 그래픽이 개선된 후속작. 육성의 깊이가 뛰어남. - 젤다의 전설 DX (Link's Awakening DX) – 1998
‘꿈꾸는 섬’의 컬러 리메이크 버전. 신규 던전과 컬러 요소 추가.
게임팩 구입 방법과 팁 (실제 경험 기반)
수집을 결심했다면, 다음 고민은 '어디서 사야 하나?'일 겁니다. 게임보이 팩은 중고로만 유통되기 때문에, 신품을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도 중고 플랫폼(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을 통해 거래할 수는 있지만, 상태가 좋은 팩은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방식으로 주로 구매했습니다. 첫째는 일본 중고거래 사이트(예: 메루카리, 야후옥션)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은 레트로 게임 보존 상태가 좋고 진품 비율이 높아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둘째는 일본에 직접 가서 아키하바라나 나카노 브로드웨이 같은 레트로 게임 매장에서 고르는 방식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라벨 상태를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팩을 손에 쥐는 그 순간의 설렘은 온라인 쇼핑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초보자라면 처음 몇 개는 국내에서 시세를 감 잡은 후, 본격적인 수집은 일본 현지나 대행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직접 가는 수고가 들긴 하지만, 팩 하나하나에 담긴 감성과 품질은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합니다.
결론: 이 20개면 시작이 탄탄합니다
게임보이용 레트로 게임팩은 단순한 향수 그 이상입니다. 일단 사 보면 끊을 수 없을겁니다. 시스템의 독창성, 도트 그래픽의 미학, 그리고 무엇보다도 손에 잡히는 물성까지—이 모든 요소들이 수집의 가치를 더해줍니다. 이 리스트는 초보 수집가가 첫걸음을 내디딜 때 참고하기 좋은 구성으로, 실제 인기와 품질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팩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와 추억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지금이 바로 시작하기 딱 좋은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