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편만 보면 화가 치밀어요.
남편 사주에 매를 번다고 하는데 사주가 맞나봐요.
남편이 그래서 화를 삭이고 자아성찰을 하고 오라며 티켓을 예매해 줬습니다.
제 티켓만...
또 화가 나요.
결혼한지 18년 된 아내. 연애 3년 후 결혼하셨다. 연애할 때는 너무 잘 맞았다는 두 사람.
남편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다. 왜 저렇게 화를 내? 하면서.
가장 화나는 것은 지금 둘 다 맞벌이 중인데 3년째 생활비를 못받고 있다. 3년 전부터 혼자 뭔가를 "꾸미고" 있는 일이 있는데(투자나 사업이나 뻘짓을 하고 있는 듯) 생각해보니 그 때서부터 화가 난 것 같다고 한다. 사연자의 워딩 선택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여자들에게 안정감은 중요하다. 이 때 안정감이란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 안정감 모두 해당한다.
남편의 나이는 40대 후반인데, 사실상 스스로도 마지막 기회라고 느낄 수 있다.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남자가 안정감을 추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 과정이 성공을 보장하는건 아니다. 그게 아내가 답답해지는 지점.
+
필자의견 : 남편이 생활비를 3년 째 안주고 있다는데 좋은 소리가 나오나? 이건 김창옥 선생님도 쉴드 불가.
2. 싸울때 의견이 매우 다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커플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33살 커플입니다.
만난지 31일 되었습니다. ????????
결혼 전에는 매의 눈으로 봐라, 누구를? 나를.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양보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어떨때 에너지가 나는지, 어떤 사람인지.
경제력 같은 외적인 조건도 맞춰봐야하지만, 성격적인게 맞지 않다면 결국에는 같이 살면 고통이다.
나이 들면 좋은 옷이라도 무거운 겨울옷은 못입겠고, 불편한 친구는 안만나게 된다. 결혼에 가장 중요한것은 사랑 보다는 편안함이다. 아무것도 안해도 이사람이라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특성이 바뀔 수 있는건지, 못 바꾸는 것인지를 철저하게 계산하고 따져야 한다. 누구를? 나를.
(상대방은 안그래도 잘 볼테니까 구지 언급하지 않은 듯)
결혼 후에는 감은 눈으로 봐라. 누구를? 상대방을.
봤는 데 안본 척, 들었는데 못들은 척. 용서할 수 있는 것 만큼만 저 사람을 알게 해주세요, 하는 말도 있다. 100%로 다 알고서는 그 누구이더라도 상대를 사랑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무게를 재어 보라.
벌써 지금부터 눈을 감고 그러지 말라.
+
필자의견 : 매의 눈으로 나를 보라는 말이 너무 좋은 말. 그런데 어릴땐 매의 눈이랍시고 나를 다 살펴봤던 것 같은데 훗 날 생각해보면 스스로 오판했음을 깨닫게 되는게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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