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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5 수원 청개구리 축제 참여 후기

by 참견하는 INTP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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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축제가 뭐지?

지난 달, 어린이집에서 주말에 수원 청개구리 축제라는것을 할 예정이니 참석할 가정은 미리 신청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4살 아이에게는 그게 어디든 무엇이든 얼마나 시시하든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청개구리 축제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채로 참여 신청을 했다. 나중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청개구리 축제 후기도 많지 않고, 정보조차 거의 없어 어떤 행사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 다만 몇 년 전 기사를 보니 수원의 새빛형 어린이집 연합 가을 행사로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몇 개 있는 듯 해서 그래 일단 가보자 싶었다. 축제 전날 어린이집에서는 경품 응모가 완료된 초대권과 함께 돗자리와 점심 거리를 준비해서 참여하면 된다는 말과 함께, 추가로 참여하는 가정은 <우주로 간 수원이> 부스로 찾아오면 초대권을 주겠다는 코멘트가 적혀 있었다. 아무래도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행사에 동원 되어 부스를 담당하게 되시나 보다. 어린이집 교사라는 직업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느꼈다. 주말 행사가 은근히 많고, 이런 저런 이벤트가 많아 보통 고생이 아니시겠다 싶었다. 일단 큰 기대 없이 주말에 어딘가로 나간다는 기분으로 참여를 하게되었다. 

 

생각보다 너무 잘 놀다 왔다.

수원예술공원은 처음가봤는데, 앞에 큰 무대와 좌석이 있고, 뒤쪽으로는 경사진 잔디밭이 있어 돗자리를 깔고 눕눕하기에 괜찮았다. 나무 아래 무대에서 가장 먼 곳에 진영을 펼쳤다. 잔디 중앙과 끝에 2열로 체험 부스가 보였는데, 대략 스무개 쯤 되어 보였고, 무대 좌우로는 에어바운스로 여러가지 부가 체험하는 것이나, 회전놀이기구, 수동 기차 같은 다소 비싸지 않은 어뮤즈먼트가 자리잡고 있었다. 누리끼리한 연두색의 거대 물체가 두 팔을 휘젓고 있는 것을 보니 필시 수원이 인가보다. 아이들이 수원이 근처에 바글 거린다. 아마도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도 희안하게 수원이를 참 좋아한다. 아이들의 시선은 가끔 미스테리하다. 체험 코너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보통 지역 행사나 축제를 참여해보면 어린이를 위한 체험 부스가 참 많고 다양한데, 결정적으로 체험 부스 중 룰렛 돌리기 사진찍기가 아닌, 무엇을 만들거나 정말 "체험" 할 만한 컨텐츠들은 보통 7~10세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컨텐츠들이 다수였지만 여기는 달랐다. 어린이집 연합 축제인 만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모두 클리어 할 수 있을 법한 수준의 체험들로 가득해서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이 모두 체험을 정말 체험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필자의 아이도 체험에 홀릭이 되어 모든 체험을 다 클리어 했다. 체험 행사중에 가장 아이가 할 것이 많았던 행사라는 점에서 아주 만족 스러운 행사였다. 반대로 말하면 7세 어린이의 경우 조금 시시할 수 있겠다. 

 

점심은 고봉민김밥을 사와서 먹었다. 

동네에 있는 김밥집 중에 그나마 젤 맛있다. 고봉민 김밥에 꼬마김밥 시리즈가 있는걸 최근에서야 알게되었는데, 종류도 다양하다. 필자의 아이는 치즈김밥이 최애라서 꼬마치즈김밥을 추가로 사왔는데 아이들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라 아주 좋았다. 어른이 일일이 큰 김밥을 반으로 잘라주지 않아도 한입으로 먹을 수 있어서 먹이기 편했다는 말이다. 다음 나들이에도 식사는 꼬마김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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