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무리고, 국내로 눈을 돌리다
여름휴가 계획을 아직 안세운터라 오늘부터 부랴부랴 어디갈지 고민중이다. 해외여행을 나가기에는 이미 비행기티겟값이 너무 올라 버린 상태이고, 아직 아기가 어려 장거리를 갈 수가 없다보니 일본 말고는 가고 싶은 국가가 딱히 없다. 차라리 잘 됐다.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는 결혼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보내보려고 한다.
국내 숨은 명소 vs 현실
처음에는 SNS에서 유명한 국내의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 돌아다닐까도 생각해봤지만, 막상 가보면 이상과 현실의 갭이 클 것 같아 망설여졌다. 우와 하는 순간은 잠시고(아마도 인생샷을 건지는 순간이겠지) 나머지 모든 시간들은 지리할것 같았기 때문이다. 역시 차타고 갈 수 있는 국내 여름휴가는 속초/강릉 아니면 부산이라는 결론을 내려 가까운 강릉을 살펴보았다.
카시아호텔 핫딜 놓친 후, 세인트존스호텔로 눈길
필자는 체리피커의 삶을 희망하는지라 이왕이면 뭐든 핫딜로 가는것을 좋아한다. 몇 일 전 속초의 신상호텔인 카시아호텔의 핫딜이 한바탕 지나갔었는데, 한 발 주춤하고 예약하려했더니 당연하게도 7월말~8월초는 전 일자 다 매진이었다. 5성급 신상 호텔인데 2박에 조식 포함 60만원인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세인트존스호텔, 가족에게 괜찮은 선택일까?
그래서 좀 저렴하게 다녀와야겠다 싶어 찾아보니 아이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가기에 좋다고 나름 유명한 세인트존스 호텔을 가볼까 싶었다. 막상 예약하려고 보니 인원 기준이 명확하게 써있지가 않아서 예약하기가 좀 곤란했다. 이미 성수기에는 매진된 옵션들이 끼어있어서였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인원기준을 정리해놓은 사람은 없는 듯했다.
세인트존스호텔 인원추가 기준 정리
그래서 직접 호텔에 전화하여 문의한 인원추가 기준을 정리해보려 한다. 세인트존스 호텔에 예약하려고 생각중인 영유가 있는 가족이라면, 아마도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세인트존스 호텔은 미취학아동은 기본적으로 방 인원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나름 혜자 조건이다. 초등학생 미만(이하 아님) 아이가 있는 부부라면, 아이가 7살이라도 최대2인 방을 추가금 없이 예약할 수 있다. 단, 무료 인원으로 인정되는 미취학 아동은 1명 까지만이다. 미취학 아이가 2명이라면 1명에 대한 추가금은 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꿀팁이다.
EFL 라운지 사용 조건
다음으로 EFL 이라고, 5성급 호텔에서 주로 운영하는 해피아워 라운지 클럽과 유사한 서비스가 있는데, 조식과 오후 4시 간식이 간단하게 제공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 또한 방 인원수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성인 요금에 미취학 아동 1명은 추가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인풀(야외 수영장)과 사우나 요금
세인트존스 호텔은 실내 수영장은 없고, 파인풀이라고 야외 수영장만 있다. 파인풀 아동 이용 요금은 36개월 미만 아동만 무료이며, 36개월 이상 아동은 소인 요금인 인당 2만원을 내야한다. 사우나 시설 또 한 마찬가지다.
야놀자 예약 꿀팁
요즘 야놀자에서 7월말 극성수기 세인트존스호텔 숙박패키지를 30만원대로 판매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 1명을 키우는 부부라면, 최대 2인 1박에 레이트체크아웃, EFL 라운지, 파인풀/사우나를 추가금 2만원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필자도 우선 예약은 해두었는데, 아마도 다른 더 대단한 핫딜을 찾아 계속 알아볼 예정이다.
아이와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은 인원제한과 추가 요금까지 신경써야하는 일인걸 조금씩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