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금빛수로 문보트 후기 (가격, 경로할인, 예약팁 총정리)
가족 나들이 명소, 김포 금빛수로 문보트 체험기
김포 금빛수로에 가면 조명분수도 보고 강가의 야경을 보면서 문보트도 탈 수 있다고 해서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아기가 큰 배는 타봤어도 아직 보트는 타본적이 없어서 무엇이든 경험이 중요한 세 돌 시기여서 보트 타는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였다. 광교에서 김포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어서 피곤에 절은 남편더러 운전해서 저기까지 가자고 하면 짜증낼것 같아 차마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대신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께 얘기해서 같이 다녀왔다. (엄마 아빠는 내 제안에 바로 좋다고 해주셨다. 역시 이럴때 보면 남편보다 원가족이 더 내편인 것 같다. 그래서 남편은 호칭이 남편인 것인가.) 동생도 함께 타게 되서 아기까지 총 5인이라 패밀리 보트를 예약했다.
김포 문보트 가격, 인원, 할인 총정리
김포 문보트 예약할때 가장 많이 궁금해할 인원과 가격, 할인 방법을 정리해보겠다. 문보트는 초승달 모양의 소형 보트로 어른 2명이 탈 수 있고, 만약 아기가 있다면 아기 1명은 따로 뒤보기 의자에 앉아서 같이 탈 수 있다. 패밀리 보트는 원형으로 된 중형 보트로 어른 아이 무관하게 6명까지 빙 둘러 앉아서 탑승 가능하다. 어차피 가격은 인원당 받는것이 아니라 보트 대당 가격으로 받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간다면 인원이 몇 명인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문보트는 대당 2만원, 패밀리보트는 대당 2만 5천원이다. 비용이 인원이 아니라 대당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만약 할인조건에 해당한다면, 대당 할인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탑승인원 중 65세 이상의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전체 요금 즉 대당 요금인 2만원 또는 2만 5천원의 30%할인이 들어간다. 아주 꿀이다. 가장 중요한 꿀팁은 예약 당사자가 65세 미만인데 동승자 중 65세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경로할인을 받는 방법이 있다. 필자의 경험을 통해 설명하자면, 예약 당시에는 필자가 직접 진행했기 때문에 경로요금 할인을 포기하고 예약했지만, 혹시나해서 현장에서 카운터 직원분께 문의했더니, 다른 사람이 정가로 예약을 했더라도 경로대상자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가지고 카운터로 오면 즉석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재결재 해주고 기존 지불한 금액은 탑승이후 결제 취소처리가 된다고 안내해주셨다. 실제로 주말에 탑승 후 월요일 11시 이전에 기존 결제건이 잘 취소되었다. 2만 5천원을 1만 7천원에 탈 수 있으니 65세 이상인 동승자에게 신분증을 꼭 챙겨오라고 일러두자. (정확히는 30% 조금 넘는 할인 금액이다.)
예약 타이밍과 운전 팁
다만 주의할 점은 패밀리보트는 3대밖에 없기 때문에 예약경쟁이 치열할 수 있으므로 예약링크가 열리는 순간 바로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약링크는 탑승일 5일전에 열린다. 7일전이 아니니 괜히 7일전부터 들락날락 하지 말고.
보트는 탑승자가 직접 운전해야 한다.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이면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운전 가능하고, 운전이 처음이라도 레이싱 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운전감각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직접 보트를 타보니 문보트가 패밀리 보트보다 운전방법이 더 직관적이고 속력도 빨라서 운전하기 더 용이해보였다. 그리고 문보트는 착좌위치가 높아서 더 높은 곳에서 조망이 가능해서(보트도 훨씬 예쁘다.) 더 낭만적인 느낌이있다. 아기는 보트를 타서 너무 즐거워했는데 급기야 자기가 조종하고 싶다고 난리를 쳐서 결국 운전자와 함께 조종핸들을 잡고 자기가 진짜 운전하는 것 마냥 열심이었다. 장래희망이 공사장아저씨가 되어서 포크레인이랑 크레인을 운전하고 싶다고 하는 놈이니 어련하겠는가.
문보트 야경시간 추천
6월 중순 기준으로 8시 10분 출발 보트를 예약하면 적당히 해가 어스름하게 넘어가려는 시점에 탑승하고, 돌아올때 쯤이면 적당히 어두워져 금빛수로 변의 상점 불빛과 강변의 조명을 충분히 즐기기에 적당하다. 8시 10분 이전 타임의 경우 야경을 즐기기엔 주변이 너무 밝으니 아기가 있다면 8시 10분, 더 어두운 밤의 야경을 즐기려면 9시 이후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