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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세 돌 아기를 위한 방문 미술수업 찾기

by 참견하는 INTP 2025.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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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문화센터 가을학기 수강신청 기간이다. 36개월을 맞이해 아이의 수업에 살짝 변화를 주려 한다. 

미술 수업 같은 경우 가정 방문수업인 히히호호를 1년이 넘게 듣고 있는데, 좋은 것 같으면서도 별로인것  같기도 한 참 애매한 수업이다 특히 예민한 아기이다보니 손에 뭍히믄 물감 수업은 거의 참여하질 않고 눈으로 구경하거나 그마저도 아예 관심을 안두는 파업 수준이라 엄마로서 속이 터진다. 히히호호 선생님도 사실 일이다 보니 부모가 옆에서 죽 지켜 보고 있제 않는 한 그리 애써 아기를 적극 참여유도 시키지 않는다. 다만 내가 방에서 계속 듣고는 있으니 사운드만 요란하게 채우시는 갓 같긴하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물을 가지규 하는 미술 외 다른 활동들은 즐거워해서 그만두지는 못하고 유지하고 있다. 참으로 계륵이다. 요약하면 히히호호는 미숤 업으로서의 기능은 없다. 

이전에 문화센터에서도 미술 수업을 꽤 오래 들었는데, 그때도 필자가 어르고 달래고 꼬셔서 겨우 겨우 남들 반만큼만이라도 기어이 해내는 수수준이었다. 매 시간 우리 아기만 미술가운이 아주 깨끗했으니 말 다했다. 수업 끝나고 손을 씻겨도 우리 아기는 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른 집 아이는 발바닥 빌가락도 물감 범벅이되어 비누칠해서 씻기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결국 스트레스 받아 이번 여름 학기는 미술 수업을 드랍시켜 버렸다. (아기가 아니라 엄마가 스트레스 받았다.)

그래서 이번엔 방문수업을 해서 아기의 수준에 맞는 미술 수업을 해버면 어떨까 싶었다. 찾아보니 홍*미술 수업이 유아 미술로 유명했다. 그래수 바로 센터에 전화 상담을 요청했고 연락이 와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비용은 그렇다 치고 수업이 약간 드로잉 위주의 수업이며 만들기가 중간 중간 가미된 커리큘럼이라고 해서 약간 주춤하게 되었다. 아직 세모 네모 동그라미도 예쁘게 못그리는데 무슨 드로잉??? 우리 아기는 아주 바른 시기부터 색연필을 잡고 지렁이를 그리고 색칠을 해서, 미술 신동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 뒤로 몇년간 아무 발전이 없었으며 오히러 선긋기 색칠하기 실력은 더 퇴행을 해버린 황당한 케이스다. 미술신동 시절엔 모르는 엄마들이 우리 아기가 그림 그리는 것을 보고 무슨 스케치북 무슨 색연필 쓰냐, 어떻게 그림 가르치나, 우리애랑 개월수가 같은데 아예 쥐는 힘 자체가 다르다며 주변에서 감탄과 질문이 끊이질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리어 내가 엄마들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놀랍지만 이런 실망스런 경우도 있다. 그래서 결론은 우리 아기는 지렁이, 번개, 가드네일만 주구장창 그린다. 아니 긋는다. 색칠은 무슨 포토샵 투명 레이어 입힌것 처럼 색연필선이 보일랑 말랑하게 희미하게 슥슥 긋는다. 칸 안에 여백이 지나치게 많다. 채색이 안된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흘지 난감해ㅛ다. 문화센터 미술수압은 참여를 안해, 방믄미술 수업은 수업 방향성이 달라.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gpt한테 물어보았다. 

그냥 내가 미술 선생님 할까?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한다. 그래, 내가 하지 뭐. 그래서 나는 내일부터 아기의 미술 선생님이 되어주기로 했다. 내친김에 gpt에게 커리큘럼도 짜달라고 했다. 지렁이랑 번개만 주구장창 그릴예정이다. 남편에게 얘길하니 돈 굳어서 그런지 이제 엄마미술선생님이냐며 싱글벙글이다. 묘하게 얄밉지만 생활비는 잘 가져다 주니 참자. 

아래는 gpt가 짜준 미술 커리큘럼이다. 참고차 기록한다. 

 

 

좋아! 아이의 관심사(지렁이, 번개, 비, 가드네일 등)와 현재 발달 상태(색칠 미숙, 손에 묻는 감각 예민함)를 고려해서

4주 엄마표 놀이미술 커리큘럼을 짜줄게. 

 

📆 주 23회 기준, 각 활동은 1520분 정도 소요.

 

 

 

 

🎨 4주 엄마표 미술놀이 커리큘럼 (놀이+표현+감각 유도형)

 

 

 

 

 

📍 1주차 : ‘내가 좋아하는 것’ 표현 & 미술놀이 적응

 

 

 

✅ 목표

 

 

  • 아이의 주도성, 표현의 자유 경험
  • 엄마랑 하는 미술시간 → “즐겁고 안전하다”는 느낌 주기

 

 

 

 

 

🖍 1회차: 지렁이 놀이터

 

 

  • 재료: 굵은 크레파스 / 스티커 / A4용지
  • 활동: 지렁이 길 그리기 → 지렁이 친구들 스티커 붙이기
  • 대화 예시:
    “이건 누구야?” “지렁이 집 만들까?”
    “지렁이 놀이터에 번개 오면 어떡해?”

 

 

 

 

 

☔ 2회차: 번개와 비 내리는 날

 

 

  • 재료: 크레파스, 수성펜, 물티슈 or 물 붓
  • 활동: 구름·번개·비 그리고 → 수성펜 색칠 후 물 번짐
  • 대화 예시:
    “비가 오니까 무지개 나올까?”
    “지렁이 젖었어! 어디 숨길까?”

 

 

 

 

 

💅 3회차: 가드네일 꾸미기

 

 

  • 재료: 손바닥 도안 / 색종이 조각 / 스티커 / 풀
  • 활동: 손바닥에 네일스티커 꾸미기
  • 대화 예시:
    “엄마는 파란색~ 너는 무슨 색 할래?”
    “이건 반짝이 가드네일이야!”

 

 

 

 

 

📍 2주차: 재료와 도구 다양화 + 감각 탐색

 

 

 

✅ 목표

 

 

  • 도구(붓, 면봉, 스펀지 등)에 익숙해지기
  • 손에 묻는 감각을 조금씩 받아들이게끔 시도

 

 

 

 

 

🎨 4회차: 도형 위에 비 오기

 

 

  • 재료: 색종이 도형 붙인 배경, 수성펜, 물티슈
  • 활동: 도형 위에 비 그리고 물로 톡톡
  • 대화 예시:
    “비가 와서 사각형이 젖었어!”
    “빗방울이 번졌네~ 번개도 올까?”

 

 

 

 

 

🌈 5회차: 색깔 점 찍기 놀이

 

 

  • 재료: 면봉 / 종이컵 물감 / A4
  • 활동: 면봉으로 점찍기 → 비, 벌레, 꽃 등
  • 대화 예시:
    “빗방울이 똑똑~ 떨어졌어”
    “이건 지렁이 알인가?”

 

 

 

 

 

🐛 6회차: 지렁이 길 만들기 with 스티커

 

 

  • 재료: 종이 위에 곡선 선 미리 그려놓기 / 지렁이 스티커 or 그리기
  • 활동: 선 따라 걷는 지렁이 → 도장, 스티커로 장식
  • 대화 예시:
    “여기는 지렁이 미끄럼틀~”
    “지렁이 친구가 도망가고 있어!”

 

 

 

 

 

📍 3주차: 상상 확장 + 소재 연계

 

 

 

✅ 목표

 

 

  • 주제에 상상 더해 표현 확장
  • 혼합재료에 대한 거부감 줄이기

 

 

 

 

 

⛱ 7회차: 우산 그리기 & 비 맞는 친구들

 

 

  • 재료: 우산 도안 / 크레파스 / 스티커 / 물감 or 수성펜
  • 활동: 우산 꾸미고 → 스티커 친구 붙이고 → 비 내리기
  • 대화 예시:
    “우산 없이 젖은 친구 누구야?”
    “번개가 치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 8회차: 번개 놀이터 만들기

 

 

  • 재료: A4 용지 + 스티커 + 크레파스 + 노란색 종이 번개
  • 활동: 배경 꾸미고 번개 모양 붙이기
  • 대화 예시:
    “지렁이 놀고 있는데 갑자기 번개가!!”
    “숨을 데가 어디 있을까?”

 

 

 

 

 

💡 9회차: 내가 만든 가드네일 가게

 

 

  • 재료: 손 도안 2~3개 / 색연필 / 네일스티커 / 풀
  • 활동: 각 손에 다른 스타일의 네일 꾸미기
  • 놀이 확장: “엄마 손에도 해주세요~”

 

 

 

 

 

📍 4주차: 감각 + 자기 표현 강화

 

 

 

✅ 목표

 

 

  • 손가락도구 등 직접 조작 늘리기
  • 스토리텔링 기반의 자기표현 놀이

 

 

 

 

 

🌪 10회차: 지렁이와 태풍의 날

 

 

  • 재료: 물감 / 손가락 / 크레파스 / 붓
  • 활동: 지렁이 그리고 태풍 표현 (손으로 빙빙)
  • 대화 예시:
    “태풍 때문에 지렁이가 날아갔어!”
    “숨은 지렁이 찾자~”

 

 

 

 

 

🎈 11회차: 풍선 날리기

 

 

  • 재료: 풍선 도안 / 스티커 / 손도장 or 도장
  • 활동: 손바닥 물감 도장으로 풍선 띄우기
  • 대화 예시:
    “풍선이 구름을 지나서~ 어디로 갔지?”
    “지렁이도 타볼까?”

 

 

 

 

 

⭐️ 12회차: 미술 전시회 놀이

 

 

  • 활동: 지난 작품 꺼내 벽에 붙이고
  • 아이가 설명해보게 하기
  • 역할놀이: “엄마가 관람객, 넌 작가님~”

 

 

 

 

 

✍️ 보너스: 놀이 후 아이 말 받아 적기

 

 

활동이 끝난 뒤, 아이가 말한 내용을 간단히 받아 적어서 그림 옆에 써줘.

예:

🖼 “지렁이가 비를 맞고 번개 소리에 놀라서 집에 숨어 있어요.”

 

아이에겐 그림이 표현의 언어니까, 그 말을 기록해주는 게 자존감에도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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