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기 변비로 고생하는 육아맘들에게
엄청나게 유용한 꿀팁이 있어서 공유해주러 달려왔다.
아기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비타민D, 칼슘, 그리고 철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잊지않고 잘 챙겨주려 한다. 각 영양소들이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는 바는 많고 다양하지만, 간단하게 비타민D는 면역력, 칼슘은 키 성장, 철분은 뇌발달에 꼭 필요한 요소다. 비타민D는 액상으로 한 두방울 떨어뜨려 먹이면 되고, 다른 영양제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나, 칼슘과 철분은 부족하지 않게 최소 용량을 잘 맞춰주는 것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막 넘치게 먹일 수도 없는 것이 과다하면 둘 다 변비를 유발하는 성분이라 먹일 때 참 난감하다. 매주 아기 피를 뽑아서 혈중 영양분 농도를 체크해 볼 것도 아니니 어림 짐작으로 '이만하면 오늘 할당량은 채운건가? 오늘 영양제를 따로 먹여서 보충해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한다. 물론 잘 먹는 아기라면 그런 걱정 없겠지. 그냥 식사만 골고루 잘 챙겨주면 되니까. 잘 먹으면 또 변도 순풍 순풍 잘 낳으니까 무슨 고민이 있겠나 싶다. 하지만 필자의 아기를 비롯하여 이 글을 찾아 보는 분들의 아기는 지지리도 안 (쳐)먹는 아기. 소식좌 아기에게 변비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그래서 꼭 필요한 영양분인 칼슘과 철분을 약으로라도 매일 보충해 주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특히 철분은 대표적인 변비 유발 영양제인데, 아마 많은 육아맘들이 임신중일 때 본인이 직접 철분제를 섭취하면서 그 무시무시함을 한 번 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런만큼 철분 영양제를 아이에게 추가로 먹이는 것은 참 조심스럽다.
그런데, 모든 철분 영양제가 변비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정말인가? 정말이다! 아니, 그럼 그 동안 소아과 선생님은 왜 그런 얘길 아무도 해주지 않은 것인가? 그건 모르겠다. 그 분들이 변비를 유발하지 않는 철분이 들어간 소수의 영양제를 콕 집어 추천해주기 어려웠을 수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영양제라 예전에는 없었기에 몰랐을 수도 있고, 우리 아기가 변비로 고생하든 말든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냥 매뉴얼대로 철분은 변비를 유발 할 수 있다고 고지해주고 마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중요한 건 변비를 유발하지 않는 철분 영양제가 있고, 우리가 그것을 구입할 수 있고, 이것을 소개 하는 나 역시 아무 댓가를 받지 않고 완전한 선의로 정보를 공유해주는 것이라는 것. 여기서 내돈내산 안내 한 번 들어가야 겠다.
내돈내산, 댓가 없이 솔직하게
요즘 맛집이나 제품 리뷰를 검색하려고 하면, 분명 제목에 '내돈내산'이라고 써있어서 클릭했는데, 알고보니 소정의 수수료나 식사권을 받고 대가성으로 쓴 리뷰일때가 많아서 김이 팍 샐 때가 참 많다. 더군다나 그런 광고성문구는 꼭 글의 제~~~일 마지막에 쪼그맣게 써놓더라! 그런 글들을 볼때면 저렇게 제공자로부터 대가를 받은 기브앤테이크 관계에서 솔직하고 유용한 리뷰가 나올리 만무하기에, 그 글을 읽은 나의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지곤 한다. 필자는 단 돈 몇 푼 때문에 어떤 것에 대한 나의 즉각적인 생각과 신념을 표현하는 것을 일부라도 포기할 마음이 없다. 이 글 역시 내가 내 카드로 사서 내 맘대로 쓰는 제품 후기이다.
철분제 중 리포좀 제형이면서, 리포좀 비타민C가 포함된 제품을 먹이면 된다.
철분제는 변비를 유발하지 않는 리포좀 형태의 철분제를 먹이는 것이 우리같은 변비 아기들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리고 철분제는 복용 법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 그 말인 즉 흡수율에 신경써서 먹여야 한다는 말이다. 비슷하지만 도움되는 다른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필자는 데일리 스킨케어 루틴 중 비타민C가 충분히 투여되도록 루틴을 짰는데, 비타민C의 경우에도 이 흡수율이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면 특히 효과가 좋은 순수 비타민C의 경우 조금만 산도나 온도, 여러 조건이 안맞을 경우 바로 파괴되어 버려서 피부에 비타민C를 다 먹이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팀 원딜 키우려고 애지중지 CS 양보하고 킬 먹이고 그런 것 처럼 우쭈쭈 하면서 먹여야 한다) 그래서 특정 조건에 맞는 화장품을 잘 선택해서 가이드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흡수를 도와주는 서포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것이 중요하다. 철분제도 마찬가지다. 리포좀 제형의 철분제는 잔여철분이 변비를 유발하지 않고,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C가 서포터 역할을 해줘서 더 흡수율을 높인다. 비타민C도 리포좀으로 첨가되어 있으면 더 효과가 좋다. (참고로 비헴철 성분인 철분제가 좋은데, 요즘 나오는 아기 철분 영양제는 대부분 비헴철이다. 그러니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가끔 모유 성분이 가미된 철분제임을 강조하는 제품도 있는데, 꼭 모유성분(락토페린)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있으면 좋겠지. 그런데 없어도 아무 상관 없다. 혹 반드시 락토페린이 있어야 한다고 광고하고 있다면, 사실이 아니다.
아기 리포좀 철분제로 검색하면 비타민C가 포함된 제품 한 두어개 정도 나온다.
그 중에서 잘 살펴서 구매하면 된다. 필자도 해당 제품을 구매해서 매일 젤리 한개 씩 먹이고 있는데, 2주 가량 되었는데, 변비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다만, 철분제를 복용시키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칼슘과 철분은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이는 것이 좋다. 특히 칼슘은 우유를 좋아하는 아기라면 식품으로도 충분히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칼슘은 식품으로, 철분은 영양제로 충당하는 방법이 좋겠다. 그리고 칼슘과 철분 모두 물을 많이 마시는게 좋기 때문에 아기에게 평소 물을 자주 권하자. 그리고 유산균은 요즘 거의 필수처럼 다 먹는것 같은데, 당연한 얘기지만 유산균은 매일 꾸준히 먹게 하자. 다만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철분제와 같이 먹이면 안되고, 따로 먹이는것이 좋다.
영양제를 이것 저것 먹이다보니,
안그래도 안먹는 아긴데 시간 차로 식고문하는 것 같아 미안할 때가 있다.
하지만 다 너가 잘 되라고 하는 것이니 이해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가끔 영양제는 달고 맛있는 경우도 있잖아,,? 평소에 가정에서 과자와 젤리, 사탕을 철저히 제한한다면, 젤리 먹자는 식으로 영양제를 즐겁게 먹이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 아무래도 평소 식관리가 중요하겠다.
변비 아기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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