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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육아] 세돌 아기랑 가볼만한 곳, 수원연극축제 (공연일정 포함)

by 참견하는 INTP 2025. 5. 16.

1. 육아 중이라면, 주말 외출이 늘 고민이다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주말마다 ‘이번주에는 아기랑 어딜 갈까?’를 고민하게 된다. 요즘 웬만한 실내 놀이터나 키즈카페는 1인당 입장료가 3만 원 이상이고, 개인적으로 키즈카페에서 시간 떼우는걸 좋아하지 않는 터라 다른 갈만한 곳을 찾아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다. 긴 탐색 끝에 괜찮은 장소를 찾더라도 입장료와 점심/저녁, 간단한 음료까지 포함하면 하루 10만 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주말은 이틀이니, 매주 그렇게 쓰다 보면 부담이 적지 않다.

그래서 가능하면 도서관, 과학관, 박물관처럼 무료이거나 저렴한 입장료로 다녀올 수 있는 장소를 찾는 편이고, 특히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행사 중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메모해두었다가 꼭 한 번은 가보려고 한다. 그러던 중 올해 5월에 수원에서 진행되는 ‘2025 수원연극축제’가 눈에 띄었다. 평소 거리공연이나 야외 퍼포먼스를 좋아하는 가족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행사이다.

2. 2025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행사명 2025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일정 2025. 5. 17.(토) ~ 18.(일) [2일간]
장소 경기상상캠퍼스 일대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주요 프로그램 국내외 거리극, 서커스, 거리무용 등 17개 작품
부대 행사 협력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푸드트럭), 예술체험

올해 수원연극축제의 슬로건은 ‘숲속의 파티’다. 숲, 자연,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이 되는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야외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거리극, 서커스, 무용극 등은 접근성과 몰입도가 높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순히 공연만 있는 축제가 아니라, 부대 행사로는 체험, 푸드트럭까지 함께 운영되어 주말 하루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행사 장소인 경기상상캠퍼스는 도심 속 숲으로 둘러싸인 넓은 부지이며, 잔디밭이 많아 아이들과 돗자리 피크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유모차 접근도 용이하고, 곳곳에 그늘이 많아 날씨만 크게 덥지 않다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적당하다.

3. 내가 챙겨볼 공연: 불의 정원, 벽, 비버마을

이번 축제에서 내가 3살 아기와 챙겨볼 예정인 공연은 다음 세 가지다. 불의 정원이 메인 공연이라 꼭 보고 싶은데, 시작시간이 밤 9시라 아기의 취침시간을 좀 희생하더라도 공연을 보고 갈까 싶다. 모기퇴치 스티커는 필수로 가져가야겠지. 벽과 비버마을은 불의 정원을 기다리며 적당히 둘러보기에 좋을 것 같다. 전체 공연 일정과 행사 위치는 따로 이미지로 첨부한다. 

  • 불의 정원: 밤이 되면 펼쳐지는 불빛 설치 예술 퍼포먼스로, 아이가 좋아하는 조명 요소와 환상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특히 야간 산책과도 연결되므로 식사 후 천천히 관람하기에 좋다.
  • : 대형 구조물과 함께 펼쳐지는 서커스형 거리극이다. 공간을 활용한 움직임이 인상적이고, 동적인 장면이 많아 아이들도 시각적으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 비버마을: 아동 대상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세 돌 아이처럼 활동성이 높고 상호작용에 관심 많은 아이에게 딱 맞는 구성이다. 단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큰 장점이다.

불의정원 공연 사진
벽 공연 사진
비버마을 공연 사진


결론: 가는 길 및 주차 안내

행사 장소인 경기상상캠퍼스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에 위치한다. 내비게이션에 ‘경기상상캠퍼스’로 검색하면 정확하게 안내된다. 주차장은 경기상상캠퍼스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아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도보 이동이 편하고, 실외 공연 중심이라 유모차 동행이 어렵지 않다. 아이의 휴식을 위해 간단한 돗자리나 방석을 챙겨가면 더욱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세 돌 아기와 주말 나들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올해 수원연극축제는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