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호수공원 피크닉 후기 및 텐트 가능 구역 정리
요즘 피크닉 다니기 참 좋은 날씨다
한동안은 봄인데도 겨울처럼 날씨가 쌀쌀하기도 했고, 그 후로는 주중에는 날씨가 화창하고 햇살도 예쁘게 내리쬐더니 주말만되면 계속 비가 왔다. 날씨가 어쩜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봄나들이를 갈 수 없는 날씨였다. 그나마 지난주부터는 주말에도 날씨가 화창해서 다행이다. 이번 주는 먼 곳에 가는 것 대신 집 근처 공원에 가서 소박하게 피크닉을 즐겨보기로 했다. 바로 광교 호수공원이다.
광교 호수공원에서 피크닉을 처음으로
광교호수공원에서 머지 않은 곳에 1년 넘게 살면서, 정작 그 곳으로 피크닉을 가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광교 호수공원은 두개로 나눠진 아주 넓은 호수를 끼고 있는 공원인데 운동 겸 산책하러는 종종 가곤 했었다. 그래도 호수가 너무 넓어서 정작 한 개 호수를 완전히 돌아본 건 딱 한 번뿐이었다. 작년 여름 이었던 것 같다...
주차 위치 선택과 경로의 함정
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주차를 어디에 할 것인가도 고민이 되었는데, 서둘러 지도 앱을 통해 주변을 훑어보니 호수공원 제1 주차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나마 캠핑장, 엘리웨이 쪽이랑 가까운 편인것 같아 그 곳으로 목적지를 잡았다...
분수대 근처 피크닉 공간 찾기
조금 이상해서 나무데크 길을 쭉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분수대에 도착했다. 이럴거면 우리가 광교 푸른숲 도서관쪽에 갈 때 주로 사용하는 제2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오는게 더 빨랐겠다며 남편이 한 번더 투덜거렸다...
텐트는 어디서 설치할 수 있을까?
그래 이 곳에 텐트를 치자 싶었다. 주변에 텐트를 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처음엔 좀 머뭇거렸는데, 주변에 텐트 관련 안내 현수막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안내문구도 없어서 긴가민가 하며 텐트를 쳤다. 그러자 어디선가 경비 아저씨가 다가와 텐트를 치면 안된다고 하신다...
올바른 텐트 설치 시기 및 장소 정보
자세히 여쭤보니, 물놀이 분수가 가동되는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 동안은 분수대 근처에서만 특별히 원터치 텐트나 그늘막 텐트를 칠 수 있다고 한다. 원래는 안되는건데, 물놀이 기간에는 아이들 옷도 갈아입어야 할 수도 있고, 물기도 닦아 줘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허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늘 아래 돗자리, 그리고 카페에서 음료 한 잔
다행히 텐트 안에 깔려고 했던 돗자리도 있었던 터라 그늘에 자리잡고 돗자리를 펴서 잘 쉬다 놀다 하고왔다. 더위 속에서 아기와 함께 놀아주느라 중간에 목이 너무 말랐는데,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1층에 호수가 보이는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 아웃 해와서 마시니 꿀 맛 같았다...
광교호수공원 피크닉, 이것만은 알고 가자
아무튼 나름 힘들었지만 그래도 광교 호수공원에서는 언제 어디서 텐트를 쳐야 하는지 확실히 배울 수 있었던 나름 의미 있었던 날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